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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age/목회자

아픔이 없는 사랑은 없다 —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을 알자

by info-box-blog1 2026. 3. 15.
묵상 에세이 · 요한복음 3:16

아픔이 없는 사랑은 없다 —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을 알자

성경공부 인도자를 위한 묵상 에세이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한복음 3:16
성경공부를 인도하시는 분들께

요한복음 3장 16절, 모르는 성도가 없습니다. 외우고 있고, 가르칠 수 있고, 설명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한 가지만 여쭤보겠습니다. "이처럼"이라는 두 글자 안에 얼마나 들어가 보셨습니까? 말씀을 인도하기 전에, 먼저 당신이 그 안으로 들어가 보셨습니까?

그 두 글자 속에는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과 실천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측량할 수 없는 아픔이 담겨 있습니다. 오늘은 그 아픔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려 합니다.

01
Part One

부모의 아픔 — 성경이 기록한 세 이야기

사랑에는 반드시 아픔이 따릅니다. 아픔이 없는 사랑은 없고, 고통이 없는 사랑도 없습니다. 성경은 자녀로 인해 고통당한 부모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기록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사랑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아브라함 — 칼을 들어야 했던 아버지 (창 22장)

아브라함은 100세에 얻은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사흘 길을 걸어 모리아 산에 오르는 동안, 아들을 결박하고 칼을 드는 순간까지— 아버지의 내면을 성경은 말하지 않습니다. 그 침묵 자체가 아픔의 깊이입니다.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일러 준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창세기 22:2

이삭이 묻습니다. "번제할 어린 양은 어디 있나이까?"
아버지는 대답합니다.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

믿음과 아픔이 공존하는 이 순간이 바로 요한복음 3:16을 예표합니다. 아브라함에게는 마지막 순간 어린 양이 준비되었지만, 하나님 아버지에게는 그 어린 양이 바로 당신의 아들 예수님이었습니다.

 

다윗 — 차라리 내가 대신 죽었더면 (삼하)

다윗은 자식들로 인한 고통을 누구보다 깊이 겪었습니다. 밧세바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병들었을 때, 그는 땅에 엎드려 밤새 금식하며 간구했습니다.

아이가 살았을 때에 내가 금식하고 운 것은 혹시 여호와께서 나를 불쌍히 여기사 아이를 살려 주실는지 누가 알까 생각함이거니와 이제는 죽었으니 내가 어찌 금식하랴.

사무엘하 12:22-23

반역한 아들 압살롬이 전쟁에서 죽었을 때, 다윗은 승전 소식을 들으면서도 이렇게 부르짖었습니다.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차라리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 압살롬, 내 아들 내 아들아 하였더라.

사무엘하 18:33

반역한 아들임에도, 아버지의 마음에는 승전보다 아들의 죽음이 더 크게 울렸습니다. "차라리 내가 대신 죽었더면"— 이 말이 자식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성경공부를 인도하실 때 이 장면을 그냥 지나치지 마십시오. 이 아버지의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과 닿아 있습니다.

 

욥과 욥의 아내 — 하루 아침에 열 자녀를 잃다 (욥 1-2장)

욥은 단 하루 사이에 자녀 열 명을 모두 잃었습니다. 아들 일곱과 딸 셋이 잔치 자리에서 폭풍으로 한꺼번에 죽었다는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그 순간 욥은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예배했습니다.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욥기 1:21

욥의 아내는 달랐습니다. 자녀를 모두 잃고 이제 남편마저 병들어 가는 것을 바라본 어머니는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

우리는 이 말을 너무 쉽게 정죄합니다. 그러나 성경공부를 인도하는 자라면 한 번 더 멈추어야 합니다. 그 말 뒤에는 자녀 열 명을 하루에 잃은 어머니의 절규가 담겨 있습니다. 아픔이 극에 달할 때 인간은 그렇게 부르짖을 수밖에 없습니다.

욥과 욥의 아내 — 같은 아픔, 다른 반응
욥의 반응

극한의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을 경배함.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욥 1:21)

욥의 아내의 반응

자녀를 잃은 어머니의 절규.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 정죄 전에 그 아픔을 먼저 보라. (욥 2:9)

👉 욥기는 단순한 고난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자녀를 잃은 부모가 극한의 아픔 속에서 하나님과 씨름하는 이야기입니다.
📌 욥의 결말을 기억하십시오

아픔의 끝에 하나님이 계셨습니다. 욥은 잃은 것보다 갑절로 회복받았습니다 (욥 42:10). 하나님은 아픔 속에 침묵하시는 것 같지만, 그 아픔 너머에서 회복과 배가(倍加)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   ✦   ✦
02
Part Two

하나님의 아픔 — '이처럼' 속에 담긴 모든 것

이제 다시 요한복음 3:16으로 돌아옵니다. 아브라함의 아픔을 알고, 다윗의 눈물을 알고, 욥과 욥의 아내의 절규를 알고 나서 다시 읽으면— 이 구절이 달라 보입니다.

"이처럼" 이라는 형용사 안에는 하나님의 섭리, 계획, 실천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예수의 생애 전체가 바로 그 "이처럼"의 내용입니다.

❝ '이처럼'의 3단계
  • 섭리  — 하나님이 인간을 구원하시기로 마음에 품으심
  • 계획  — 독생자를 보내시기로 결정하심
  • 실천  — 예수님의 생애 전체 (탄생 · 사역 · 십자가 · 부활)

아브라함이 이삭을 결박하던 그 아픔을 기억하십니까? 아브라함에게는 마지막 순간 어린 양이 준비되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에게는 그 어린 양이 당신의 아들 자신이었습니다.

욥이 하루에 자녀 열 명을 잃었을 때의 고통을 기억하십니까? 하나님 아버지는 그 독생자를 스스로 내어주셨습니다. 그것도 죄인들을 위해.

 

겟세마네 동산의 아버지와 아들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누가복음 22:42-44

아들은 세 번 간구했습니다. 아버지는 거두지 않으셨습니다. 몸부림치는 아들의 기도를 들으시면서도, 아버지는 인류를 위해 아들을 내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아들이 부르짖었습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마태복음 27:46

아버지는 응답하지 않으셨습니다. 그 침묵이 아버지의 아픔입니다. 욥의 고통 속에서도 끝까지 함께하셨던 하나님— 그 침묵 너머에 부활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이처럼"의 전부입니다.

성경공부를 인도하실 때 이 장면을 지식으로만 전달하지 마십시오. 먼저 당신이 이 아픔 속으로 들어가 보십시오. 그때 비로소 성도들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   ✦   ✦
03
Part Three

성도가 비신자에게 품어야 할 마음

그 사랑의 값으로 구원받은 우리가 비신자를 바라볼 때 어떤 눈으로 보아야 할까요? 예수 없이는 멸망한다는 눈으로 보아야 합니다. 그 눈이 없으면 다급함이 없고, 다급함이 없으면 기도가 없습니다.

그런 눈으로 볼 수 없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그 속에 예수의 심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죽이는 자들을 위해서도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누가복음 23:34

이 마음은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기도로 구해야 합니다. 성경공부를 인도하기 전에, 먼저 이 기도를 드려 보십시오.

🙏   기도로 이렇게 구하십시오

주님, 비신자를 바라보면 주님이 아프셨던 것처럼 나도 아픔을 갖게 도와주세요. 차라리 내가 죽어도 저 영혼을 살려야 하겠다는 주님의 마음을 나에게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 아래에 모음같이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냐.

마태복음 23:37

암탉은 품속에 새끼가 없으면 불안해합니다. 우리도 비신자를 향해 '저 영혼이 내 품에 없으면 안 된다'는 심정을 가져야 합니다. 탕자의 아버지는 매일 길을 바라보며 기다렸습니다. 아들이 돌아왔을 때 달려나갔습니다.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누가복음 15:20

그 달려나감은 기다림의 아픔이 기쁨으로 터져 나온 것입니다. 욥처럼 아픔의 끝에 회복이 있듯, 기다림의 끝에 하나님의 기쁨이 있습니다.

 

✦   ✦   ✦
04
Part Four

아픔의 사랑 속에 성령의 역사가 동반된다

✦   핵심 선언   ✦
아픔의 사랑 속에는
반드시 성령의 역사가 동반됩니다.
회개  ·  치유  ·  귀신이 떠나감  ·  회복
이 네 가지 역사는 사람의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픔의 사랑이 전해질 때 성령이 일으키시는 것입니다.
🕊️
회개의 역사
행 2:37 · 욥 42:5

아픔의 사랑이 전해질 때 마음이 찔립니다. 오순절 한 번의 설교에 3,000명이 무릎을 꿇었습니다. 욥도 아픔을 통과한 후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
치유의 역사
벧전 2:24 · 행 3:6

주님의 채찍의 아픔이 우리의 치유가 되었습니다. 은과 금은 없어도 예수의 이름을 가진 베드로 앞에서 40년 된 앉은뱅이가 일어났습니다.

귀신이 떠나가는 역사
행 8:7 · 행 19:15

스게와의 일곱 아들은 이름만 흉내냈지만 귀신은 "너희는 누구냐"고 했습니다. 아픔의 사랑이 없는 이름은 귀신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
회복의 역사
욥 42:10 · 눅 15:24

욥은 잃은 것의 갑절로 회복받았습니다. 탕자가 돌아왔을 때 아버지는 "죽었다가 살아났다"고 했습니다. 아픔은 항상 회복을 목적으로 합니다.

✦   ✦   ✦
 

아픔의 사랑 전체 흐름

🙏
하나님의 아픔 '이처럼' = 섭리·계획·실천  /  겟세마네  /  십자가의 침묵
✝️
나의 구원 — 값의 깨달음 아브라함·다윗·욥의 아픔을 통해 그 값을 깨달음
❤️
비신자를 향한 아픔 멸망한다는 눈  /  기도로 구하는 마음  /  암탉의 심정
성령의 역사 회개  ·  치유  ·  귀신이 떠남  ·  회복
🎉
하나님의 기쁨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 기뻐하는 것이 더하리라" (눅 15:7)
✦   오늘의 핵심 5가지   ✦
  1. 부모의 아픔 — 아브라함, 다윗, 욥·욥의 아내. 아픔이 없는 사랑은 없다.
  2. 하나님의 아픔 — '이처럼'(요 3:16) = 섭리·계획·실천. 겟세마네와 십자가의 침묵.
  3. 성도의 마음 — 멸망한다는 눈으로 보고, 그 마음을 기도로 구하라.
  4. 성령의 역사 — 아픔의 사랑 속에 회개·치유·귀신이 떠남·회복이 동반된다.
  5. 하나님의 기쁨 — 한 영혼이 돌아올 때, 욥이 회복될 때처럼 하나님은 기뻐하신다.
#요한복음3장16절 #아픔의사랑 #성경공부인도자 #욥기묵상 #성령의역사 #겟세마네 #묵상에세이 #회개치유회복
🕊️
✦   마무리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이처럼'이라는 한 단어 속에 담긴 아버지와 아들의 아픔을 오늘 다시 만나게 하여 주셨음을 감사합니다.

아브라함의 아픔으로, 다윗의 눈물로, 욥과 욥의 아내의 절규로— 당신의 아픔이 얼마나 깊으신지 우리가 조금이나마 느끼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 아픔의 값으로 구원받은 자로서, 비신자를 향해 그 아픔을 품게 하여 주시고, 아픔의 사랑이 전해질 때 성령께서 친히 역사하셔서 회개와 치유와 해방과 회복이 일어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로 하나님의 기쁨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 글은 목회 세미나 27차 1강 내용을 묵상 에세이로 정리한 것입니다.
본문: 요한복음 3:16  |  주제: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을 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