Ι.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666과 적그리스도의 정체

1. 666과 적그리스도의 의미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한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 그것은 사람의 수니 그의 수는 육백육십육이니라" (요한계시록 13:18)

 

요한계시록에서 가장 상징적인 숫자 중 하나인 666은 적그리스도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이 숫자는 요한계시록 13장에서 등장하며, 짐승의 표를 받은 자들이 하나님을 배척하고 짐승을 경배하는 모습을 묘사합니다. 666은 인간의 불완전함과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을 나타내며, 성경에서는 완전함을 의미하는 7에 비해 6이 반복됨으로써 불완전함과 반역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666이라는 숫자의 의미를 해석하는 데 있어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지만, 많은 신학자들은 이것이 당시 로마 황제 네로를 암시하거나, 종말의 때에 등장할 궁극적인 적그리스도를 상징한다고 주장합니다. 다니엘서에서도 이와 유사한 적그리스도의 개념이 등장하며, 마지막 때에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이 활동할 것임을 예고합니다.

 

이러한 적그리스도의 존재는 단순히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개념입니다. 우리는 영적 분별력을 가지고 거짓 교리와 미혹하는 세력에 대해 경계해야 합니다. 666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이 어떻게 역사 속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지를 경고하는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666표는 하나님을 포기하라는 표시를 하라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께만 경배하는 것에서 돌이켜서 적그리스도를 숭배하는 행위를 나타내 보이라는 것입니다. 만약에 표를 받지 않고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않는 자는 순교를 당하게 됩니다. 666표는 하나님을 섬길것이냐 짐승을 섬기고 경배할 것이냐를 결정하라는 것입니다.

 

이 표를 받는 자는 세세토록 극심한 고난 가운데 처하게될 것입니다.

"계14:11 그 고난의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리로다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그의 이름 표를 받는 자는 누구든지 밤낮 쉼을 얻지 못하리라 하더라"

 

그리스도의 신부된 자들은 오직 하나님만을 경배한다는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잠언 9:10)

 

2. 적그리스도의 특징과 활동

"그가 장차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맺고 그가 그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며" (다니엘 9:27)

 

적그리스도는 요한계시록과 다니엘서에서 모두 등장하는 인물로,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백성을 속이고 미혹하는 역할을 합니다. 다니엘서에서는 적그리스도가 거짓 평화를 약속하며 많은 사람들과 언약을 맺지만, 결국 그것을 깨뜨리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존재로 드러납니다.

 

요한계시록에서는 적그리스도가 온 세상을 지배하며, 경제적인 통제 수단으로 '짐승의 표'를 강요하는 모습이 묘사됩니다. 그는 기적과 표적을 통해 사람들을 미혹하며, 자신을 신격화하는 악한 자로 나타납니다.

 

오늘날에도 우리는 적그리스도의 정신이 세상 속에서 작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물질주의와 탐욕, 하나님을 배척하는 사상과 가치관이 점점 강화되는 시대 속에서 성도들은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적그리스도의 활동은 단순한 미래 사건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인 영적 전쟁 속에서 이미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의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의 길은 망하리로다" (시편 1:6)

 

3. 하나님의 심판과 적그리스도의 멸망

"그러나 심판이 시작되면 그의 권세가 빼앗기고 완전히 멸망할 것이며" (다니엘 7:26)

 

요한계시록과 다니엘서는 모두 하나님의 최후 심판을 통해 적그리스도가 멸망할 것을 예언합니다. 요한계시록 19장에서 적그리스도는 거짓 선지자와 함께 불못에 던져지며, 그의 세력은 완전히 파괴됩니다. 이 심판은 하나님의 공의를 나타내며, 악이 결코 승리할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다니엘서 7장에서도 최후의 심판을 통해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장면이 묘사됩니다. 악한 세력은 잠시 동안 권세를 누릴지 모르지만, 결국에는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성도들에게 큰 위로와 소망을 주는 메시지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을 반드시 보호하시며, 악한 자들에게는 공의로운 심판을 내리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단순히 형벌이 아니라,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이 완벽하게 이루어지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성경은 끝까지 믿음을 지킨 자들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릴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여호와를 의뢰하는 자는 안전하리라" (잠언 29:25)

 

4.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와 구속의 완성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이사야 53:5)

 

요한계시록과 다니엘서에서 강조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입니다. 적그리스도와 사탄의 세력은 강력해 보이지만,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과 부활을 통해 이미 결정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 요한계시록 5장에서 어린 양으로 묘사된 예수님은 일곱 인을 떼실 자격이 있는 분이며, 온 세상을 구원할 분으로 선포됩니다.

 

그리스도인은 종말의 때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확신과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의 중심은 적그리스도가 아니라, 만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미 사망 권세를 이기셨으며, 마지막 날에는 모든 악을 심판하고 하나님 나라를 완성하실 것입니다.

 

결국 우리는 인간의 역사 속에서 나타나는 수많은 악과 적그리스도의 세력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바라보며 승리를 확신해야 합니다. 십자가에서 이루신 구원의 완성이야말로 모든 성도들에게 참된 소망과 확신을 주는 유일한 길입니다.

 

"구속 받은 자들은 여호와를 찬양하며 영원히 그를 경배하리라" (시편 107:2)